동유럽 전워샹파크 국가들의 과학 성장, 1990년 이후
본 연구는 1981‑2011년 기간 동안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몰도바·불가리아·체코·헝가리·폴란드·루마니아·슬로바키아 10개국의 논문 수와 정규화 인용 영향력을 분석하고, 1990·2000·2011년의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 변화를 Pajek과 VOSviewer로 시각화한다. 결과는 공산주의 붕괴가 평균적으로 출판량·인용 충격을 크게 향상시키지 못했으며, 국제 공동저자 비중 증가도 기대에 못 미쳤음을 보여준다.
저자: Marcin Kozak, Lutz Bornmann, Loet Leydesdorff
본 논문은 1991년 소련 붕괴가 동유럽 전워샹파크 국가들의 과학 성과와 국제 협력에 미친 영향을 정량적으로 평가한다. 연구 대상은 러시아,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몰도바, 불가리아, 체코, 헝가리, 폴란드, 루마니아, 슬로바키아 총 10개국이며, 1981년부터 2011년까지의 논문 데이터와 인용 데이터를 InCites(Thomson Reuters)와 SCI CD‑ROM을 이용해 수집하였다.
첫 번째 분석 단계에서는 각 국가별 연도별 논문 수와 정규화 인용 영향(NCI)을 산출하였다. NCI는 해당 분야 세계 평균 대비 인용 수준을 나타내며, 1.0이 평균을 의미한다. 자연과학, 공학·기술, 의학·보건 3개 분야에 초점을 맞추어 연도별 추세를 Spearman 순위 상관계수(r_s)로 평가하였다.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체코와 폴란드는 1990년대 초 저조한 생산량을 보였으나, 2004년(체코)와 2007년(폴란드) EU 가입 이후 논문 수와 NCI가 꾸준히 상승했다. 헝가리와 슬로바키아도 비슷한 상승세를 보였으며, 특히 2000년대 중반부터 국제 협력 네트워크에 적극 참여하면서 인용 충격이 세계 평균에 근접하거나 초과했다. 반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1991년 직후 논문 수가 급감하고, 회복 속도가 느렸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1991‑1993년 사이 논문 수가 크게 감소했으며, 이후에도 1980년대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벨라루스와 몰도바는 전체적으로 낮은 논문 생산량과 NCI를 유지했으며, 벨라루스는 1990년대 초에 급격히 인용 충격이 하락한 뒤 회복이 거의 없었다.
두 번째 분석 단계에서는 국제 공동연구 네트워크를 조사하였다. 1990·2000·2011년을 대표 시점으로 SCI 데이터베이스에서 공동저자 관계를 추출하고, Pajek을 이용해 2‑mode(문서‑국가) 행렬을 대칭 행렬로 변환하였다. 이후 VOSviewer를 활용해 시각화하고, 네트워크 중심성(베트위니스, 클러스터링) 지표를 계산했다. 1990년 네트워크는 매우 조밀하지 않았으며, 동유럽 국가 간 협력은 거의 없고, 서구(주로 독일·미국)와의 연결도 제한적이었다. 2000년에는 독일, 프랑스, 영국과의 협력이 강화되었지만, 동유럽 내부 연결은 여전히 약했다. 2011년에는 체코·폴란드·헝가리·슬로바키아가 유럽 중심 클러스터에 편입되면서 내부 협력 강도가 증가했으며, 이들 국가의 공동저자 비중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했다. 반면 러시아·우크라이나·벨라루스는 서구와의 연결은 유지했지만, 동유럽 내 다른 국가와의 협력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특히 벨라루스는 2011년에도 공동저자 관계가 거의 없었으며, 네트워크에서 고립된 노드로 남았다.
연구자는 또한 인용 충격의 연도별 변동성을 표준편차(SD)로 측정했다. 대부분 국가에서 SD가 작아 인용 충격이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높은 SD를 보여 연도별 논문 수 변동이 큰 것이 원인으로 해석된다. 전체적으로는 공산주의 붕괴가 과학 생산성에 즉각적인 ‘부스트’를 제공하지 못했으며, 국제 협력 확대 역시 기대보다 늦게 진행된 것으로 결론지었다. 이는 연구 인프라, 자금 지원 체계, 학문 문화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함을 시사한다. 논문은 향후 동유럽 국가들의 과학 정책 설계와 국제 협력 전략 수립에 중요한 정량적 근거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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